안녕하세요, 파인드테이블 입니다.
오늘은 부산여행을 간다면 가볼 만한 이모카세 양곱창 맛집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문화양곱창
가게 정보
부산 문화양곱창은 서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면 롯데백화점 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면 포장마차 거리로도 유명한 거리 쪽이죠.
부산 양곱창 골목으로도 유명합니다. 사실 문화양곱창 말고도 이 골목에는 비슷하게 운영하는 양곱창 맛집이 많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게 서면 문화양곱창이고요.
주차, 예약 관련
주차 관련해서는 서면은 자동차를 가지고 오시기 힘드실 거예요.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서면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서면 1번가 쪽에서 버스를 타고 내리셔도 그 정도 걸립니다. 꼭 차를 타고 오셔야 한다면, 문화양곱창 바로 옆에 있는 삼한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분당 1,000원 / 기계식 주차장)
영업시간은 16:00 ~ 24:00이고 예약 방법은 아래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가게의 시스템을 이해를 해야만 알 수 있으니까요. 제가 갔었던 테이블과 메뉴, 가격, 후기, 예약 방법까지 보시려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가게 사진
잘 찾아가셨다면 위의 사진과 같은 한 층짜리 건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래된 노포의 느낌이 물씬 나죠? "테라 병뚜껑 개당 50원씩 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합니다."라는 문구도 적혀있네요. 내부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북적거렸습니다. 양곱창 굽는 연기도 자욱하게 껴있었는데 환풍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연기가 쉽게 빠지지 않았습니다.
드레스 팁 : 가실 때 세탁하기 쉬운 옷이나, 가급적 비싼 옷은 안 입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고기 냄새가 옷에 가득하고, 머리에서도 엄청납니다.
내부 사진
연기를 뚫고 부산 양곱창 맛집 문화양곱창 내부를 들어가시면 좌우로 ㄱ자, ㄷ자 바 테이블이 있고, 2~3명 자리에 불판이 하나씩 두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A-1, A-2, A-3, B-1, B-2, B-3와 같이 테이블마다 벽면에 테이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이모님 한분께서 테이블 1~2개 정도를 점유하여 장사를 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가게 안에 또 가게들이 있는 구조입니다. 다른 가게와 경쟁하시기보단 다 같이 상생하는 분위기라고 할까요? 처음 오는 손님이 어딜 가야 하는 거지 망설이는 것처럼 보이면 "저 쪽에 비었으니 가서 앉아~." 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모님마다 손님 응대, 앞 접시의 종류 정도는 다른 것 같았지만 같은 재료를 쓰고, 같은 방식, 가격으로 전부 운영되고 있는 것 같으니 어딜가시더라도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먹고 나서 이모님과 친해지면 명함도 주시고, 다음에 연락처로 연락 주면 예약해준다고 하십니다. 부산 서면 문화양곱창 예약 방법을 말씀드렸네요. 일단 한 번 방문하고, 명함을 받는 게 문화양곱창 예약 방법입니다. 꼭 예약하고 싶으시면 제가 간 가게의 이모님 연락처를 알려드릴 테니, 아래에 댓글 남겨주세요.
메뉴 및 가격
부산 맛집 문화양곱창의 주문 시에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메뉴를 +1인분을 해서 시켜야 하는 점이죠. 예를 들어서 2인 이면 3인분부터, 3인이면 4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한 점입니다. (그럼 인분이라는 말을 쓰지를 말던..) 어쨌든 1인분의 가격은 (22년 12월 기준) 20,000원이었습니다. 메뉴는 단순합니다.
모둠과 특양 딱 두 가지입니다. 모둠은 특양, 곱창, 대창 3가지가 들어가는 메뉴입니다. 저는 2인이서 갔고 특양 1, 모둠 2 인분을 시켰습니다. 아래 나올 사진에서 양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양은 남자 2명은 부족하고, 여자 2명은 딱 적당할 듯한 많지 않은 양이었습니다. 아래 사진 참고)
부산 서면 문화양곱창 테이블에 앉으면 연기 때문에 주는 옷비닐, 앞치마, 물수건입니다. 물수건은 깨끗하긴 한 건지, 일반적인 물수건처럼 깨끗하게 접어서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청결에 민감하신 분이나 위생에 신경을 쓰시는 분들은 불편한 가게일 수도 있습니다.
자리 자체도 편하지는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문화양곱창만의 감성이 있고, 이 가게를 찾아오게 되는 거겠죠. 모든 이모분들께서는 부산 사투리로 대화를 해주시며, 친근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꺼내십니다. 이 덕분에 문화양곱창은 이모카세라는 특별한 명칭을 얻게 되었죠.
문화양곱창의 곱창, 대창, 양대창은 소스에 절여서 구워줍니다. 마늘과 갈비양념을 섞은 소스였던 것 같아요. 마늘이 전체적으로 듬뿍 들어가 내장의 잡내를 잡아주었습니다. 야채 모둠도 푸짐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야채들과 감귤까지 (까서 나오는 건 아니고 깠습니다.) 소스도 소스에 간 마늘이 듬뿍 들어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었습니다.
술을 참을 수 없죠. 부산은 대선! 대선소주를 한 병 시켜서 함께 먹었습니다. 고기는 전부 구워주시고 구워주신 뒤 먹는 방법까지 알려주십니다. 잡내도 하나 없고 고기는 엄청 신선했습니다. 쌈도 여러 종류였기에 먹을 때마다 다른 향과 맛으로 내장 부위들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양이 부족했기에 곱창만 1인분을 더 시켜보았고, (추가는 대창, 양대창, 곱창 중 택 1만 된다고 했습니다.) 마지막 김치 주먹밥이 대박이었습니다. 김치 주먹밥은 먹고 나면 서비스로 모든 가게가 다 제공을 해주며, 더 달라고 하면 충분할 때까지 주셨습니다. 정말 맛있어서 계속 달라고 했던..
참기름, 김, 깨를 비벼서 주먹밥을 만든 뒤, 직접 김치를 김치통에서 꺼내셔서 찢어서 주먹밥을 싸주십니다.
그동안 먹었던 내장의 느끼한 맛을 한 번에 잡아주는 맛이었습니다. 진짜 최고. 하이라이트입니다.
김치 주먹밥은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맛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너무 즐거운 식사를 하고 이모님께 명함도 받고 즐거운 식사를 마쳤습니다. 부산 여행을 오신다거나 양대창을 꼭 먹고 싶으신 날에 부산 맛집, 이모카세 문화양곱창에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다음에 또 다른 맛집으로 찾아오겠습니다.
한 줄 평
부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 부산 여행을 간다면 꼭 가봐야 하지 않을까? 위생은 그다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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